
내 가게를 불륜녀에게 선물한 남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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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이 프라이빗 다이닝 레스토랑을 인수했을 때만 해도, 목적은 단출했다.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대접할 때 조금 더 편안하고 품격 있는 장소가 필요했을 뿐이다.
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. 가게 아르바이트생 중 한 명이 재미 삼아 찍어 올린 숏폼 영상이 소위 '대박'이 터지면서 레스토랑이 SNS 성지로 떠오른 것이다.
입구는 이미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.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남자친구인 허시열에게 전화를 걸었다.
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, 연휴라 사람들이 몰리는 모양이니 며칠 지나면 금방 식을 열기라고 나를 달랬다. 나 역시 굳이 따지고 들지 않았다. 다만, 이번 5월 초에 있을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주 회장님을 모셔야 하니 반드시 예약과 장소 관리를 철저히 해두라고 신신당부했을 뿐이다.
시열은 걱정 말라며, 자신만 믿으라고 호언장담했다.
하지만 약속 당일, 레스토랑에 도착한 내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거리 한복판까지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이었다.





